완벽한 세대교체, 야마하 티맥스 560 테크맥스 트랙&로드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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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터사이클 매거진
댓글 0건 조회 415회 작성일 22-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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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세대교체

yamaha tmax 560 tech max
track&road test

항상 유행이 바뀌듯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도 빠르게 변한다. 그런 와중에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티맥스는 초기부터 설계 방향과 목적이 명확했고 라이더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끝없는 발전과 진화를 통해 8세대 모델이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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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는 2001년에 데뷔하여 20년을 넘게 출시해온 야마하 대표 맥시스쿠터다. 당시 초기 모델은 500cc 엔진과 변속기를 차체 중앙에 배치하고 체인 구동계를 사용하여 모터사이클의 감각을 잘 녹여내 인기를 끌었다. 흔히 ‘스포츠 바이크를 따라갈 수 있는 스쿠터’라고 유명한 모델이기도 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엔진의 사이즈가 커지고 주행 성능이나 외관 디자인 등이 무르익었고, 2020년에는 높아진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티맥스 560을 출시했다. 그로부터 2년 만에 같은 모델이라고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다른 디자인과 더 똑똑한 편의장치, 고급스러운 주행 감각을 갖춘 티맥스 560 테크맥스가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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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각

새로운 티맥스 560 테크맥스는 지금까지의 ‘티맥스’라는 이미지를 과감하게 바꾸었다. 전면 헤드라이트는 좌우로 나뉘고 더 날렵하게 치켜뜬 형상으로 변경됐다. 원래 위치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장착되어 프런트가 더 가벼운 느낌을 주고 방향지시등이 통합되어 깔끔해졌다. 헤드라이트 하단의 공간은 사이드 페어링이 날카롭게 깎여 나와 채워졌다. 기존의 틀은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완전히 다른 인상, 젊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점이 좋다. 측면 플로어 패널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고 리어 사이드 페어링은 조형미가 강조된 전면에 비해 부드러운 형상으로 디자인되었다. 후미등의 디자인은 기존과 흡사하지만, 좌우로 나뉘었던 led drl의 라인이 한 줄로 이어져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고 테일램프는 더 콤팩트하게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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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패키지 맥시 스쿠터

시트에 앉으면 새로운 7인치 대형 tft 디스플레이가 라이더를 맞이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되었던 구형 모델과 달리 풀 컬러 tft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라이더의 취향에 따라 테마를 변경할 수 있고 주행 속도, rpm, 주행 모드, 연료 잔량, 시간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휴대폰과 연결하여 음악 청취, 전화 통화 등이 가능한데 안타깝게도 내비게이션 기능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 핸들 좌측 스위치 뭉치에 새롭게 추가된 조이스틱으로 바이크 전자장비 세팅, 원드 스크린, 열선 그립, 열선 시트 등을 컨트롤할 수 있다. 

야간에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스위치에 백라이트가 점등된다. 스마트키 시스템이 적용되어 소지만 하고 있다면 엔진 스타트, 시트 오픈, 주유구 오픈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셀 스타터 버튼을 눌러 별도의 동작을 스킵하고 즉시 시동을 걸 수도 있다. 주행 모드는 에코 모드와 스포츠 모드 두 가지가 있고 50km/h 이상의 속도에서 크루즈 컨트롤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 밖에 주행 안전성을 고려한 abs, tcs가 기본 탑재됐다. 말 그대로 맥시 스쿠터 시장에서 풀옵션 모델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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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 빠른 반응과 가벼운 움직임

이번 티맥스 560 테크맥스는 서킷과 도로에서 모두 시승했다. 먼저 서킷에서는 구형 모델과 어떻게 다른지, 최고 속도와 가속력, 제동 성능, 선회 능력등을 테스트했다. 시트고는 800mm로 높지 않은데 맥시 스쿠터 특성상 다리가 벌어져 수치보다 살짝 높게 느껴진다. 착좌감은 우수한 편이고 마련된 등받이를 신장에 맞게 전후로 조정하면 하체 안정감이 상당하다. 맥시 스쿠터니까 부드럽게 달리겠다는 마음은 어디가고 약간의 긴장감이 맴돈다. 이때 눈에 띄는 볼트 온 방식의 새로운 단조 핸들 바는 스포츠 모터사이클의 분위기를 풍기고 믿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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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틀을 열었을 때 초반 움직임이 매끄럽고 빠르다. 바로 이전 모델과 동일한 562cc 병렬 트윈 엔진이 장착되었고 출력에도 변화가 없는데 정지 상태에서 rpm을 띄우고 클러치를 미트시키는 연결 동작이 간결하고 정확하다. 티맥스를 경험해 본 라이더라면 바로 이해할 것이다. 도심에서 초록불이 점등되고 스로틀을 과감하게 열면 rpm이 오르고 꽤 큰 배기음을 내지만 속도가 바로 붙지 않고 일정 이상 탄력이 붙은 뒤에 가속되는 느낌. 바로 그 느낌이 사라졌다. 아이들링 상태에서 3,500rpm까지 회전수를 올려 움직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5,000rpm을 유지하며 속도를 붙인다. 이후 꾸준한 가속력과 함께 최고 회전수를 향한다. 최고 속도는 태백스피드웨이 스트레이트 구간 기준으로 170km/h를 기록했다. 160km/h까지는 답답함 없이 가속되는데 이후부터는 더디게 가속된다. 만약 스트레이트 구간이 더 길다면 더 빠른 최고 속도를 기록할 수 있겠지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새로운 티맥스 560 테크맥스는 스핀 단조 휠이 탑재되어 코너를 진입하면서 진가가 발휘된다. 이 휠은 신형mt-09 sp에 적용된 스핀 단조 휠과 동일한 방법으로 제조되었고 이전 모델 대비 관성 저항이 11% 감소했다. 그 결과, 가벼운 핸들링, 스로틀 반응 개선, 서스펜션 성능 향상, 연비 상승 등으로 이어졌다. 가장 체감되는 것은 좌우 기울임이다. 저속 영역은 물론이고 고속 영역에서 핸들을 조작했을 때 훨씬 가볍게 기울어져 선회할 준비를 마친다. 이후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의 선회 능력도 우수하다. 220kg의 차량 중량으로 노면을 누르고 서스펜션이 열심히 충격을 흡수한다. 덕분에 라이더는 큰 불편함 없이 스로틀을 열 수 있다. 점점 브레이킹포인트를 늦추고 클리핑 포인트(cp)로 빠르게 시선을 돌리다 웃음이 터졌다. 분명 맥시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데 어느 순간 스포츠 바이크를 다루듯 진지하게 달리고 있었다. 그만큼 티맥스는 제대로 된 스포츠바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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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 편안함과 안락함

이어서 며칠 뒤 도로 시승을 진행했다. 서킷과는 다르게 복장도 마음가짐도 조금 느슨하다. 서킷에서는 주행 성능 위주로 테스트했는데 이번엔 편의 장비에 집중했다. 운동 성능은 서킷에서 확인했듯 도심에서도 완벽하다. 우수한 무게 밸런스와 저속 토크로 교통이 혼잡한 도로를 자연스레 빠져나가고 뻥 뚫린 직선도로에서는 시원하게 가속하며 다음 신호등 앞에 선다. 모드에 따라 스로틀 반응이 달라지는데 개인적으로 초반 움직임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고 티맥스 자체의 부드러운 엔진 필링과 시원시원한 가속을 즐기기 위해 대부분 스포츠 모드로 달렸다. 만약 연비를 고려하거나 뒤에 동승자가 함께한다면 에코 모드를 사용할 것이다. 주행 중 외부 날씨에 따라 윈드 스크린을 조절했는데 위로 올릴수록 각도가 살짝 일어서며 올라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높은 위치까지 커버한다. 또한, 끝까지 내리면 적절하게 주행풍을 즐기기 좋다. 다만, 조그 다이얼로 윈드 스크린 조작 메뉴를 찾아간 다음에만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는 게 조금 불편했다. 장거리 주행이라면 크게 건드릴 이유가 없겠지만 도심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높이 조작이 잦기 때문이다. 

50km/h 이상의 속도로 달릴 때는 핸들 좌측의 버튼으로 크루즈 컨트롤을 활성화할 수 있고 속도 제어 버튼의 반응이 좋아서 유용하다. 도심 위주로 시승하면서 크루즈 컨트롤을 제대로 맛볼 수는 없었지만 조금만 장거리로 투어를 떠난다면 라이더의 피로감을 확실하게 덜어줄 것이다. 시승 중에는 소나기가 함께 하기도 했는데 기본으로 적용된 열선 그립과 열선 시트가 엄청난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모터사이클을 타면서 열선 그립의 고마움은 많이 느껴봤지만, 열선 시트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었기때문에 필요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우리가 추운 겨울, 차갑게 얼어 있던 승용차에 탑승했을 때, 열선 시트의 유무는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열선 시트가 없는 사람은 히터를 켜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고 하기도 하지만, 한 번이라도 열선 시트를 경험해 본 사람은 필수라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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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열선시트? 흠뻑 젖은 메시 재킷이 내 체온을 떨어뜨리려 하는데 내 따뜻한 손과 엉덩이가 대립하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지켜줬다. 한여름이라서 열선 그립이나 열선 시트가 필요하지 않을 것같지만, 조금만 산간지역으로 투어를 가거나 새벽에 투어를 출발한다면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물론, 동승자는 열선 시트가 아니기 때문에 추운 척 연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시트 밑 트렁크에는 풀페이스 헬멧과 장갑 등을 한 번에 수납할 수 있다. 내부에는 led 램프가 마련되어 자동으로 점등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등되는 센스도 좋다. 야간에 원하는 소지품을 찾기 위해 휴대폰 플래시를 켤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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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을 향해가다

새로운 티맥스는 배기량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기존 엔진이 그대로 사용됐다. 따라서 파격적인 디자인에 비해 엔진 성능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시승해본 결과, 주행 성능도 전혀 아쉽지 않다. 스핀 단조 휠, 단조 핸들 바, 새로운 카본 파이버벨트 등으로 더 날카롭게 다듬어진 칼처럼 더 다루기 쉽고 경쾌한 주행 성능을 완성했다. 이밖에 편안한 포지션과 편의 기능, 전자장치 등은 원래도 수준급이었는데 디테일이 가미됐다. 첫 모델 출시 이후 20년이 지났고 무려 8세대 모델이다. 이 모델이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받으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티맥스는 무엇을 단점으로 꼽든 이전 세대보다 발전했고 모든 방면이 완벽을 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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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tmax 560 tech max

엔진형식 수랭 4스트로크 병렬 2기통  보어×스트로크 70 × 73(mm)  배기량 562cc  압축비 10.9 : 1  최고출력 47hp / 7,500rpm  최대토크 55.7nm / 5,250rpm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공급방식 전자제어 연료분사식(fi)  연료탱크용량 15ℓ  변속기 자동변속v-벨트  서스펜션 (f)텔레스코픽 도립 (r)듀얼쇽 스윙암  타이어사이즈 (f)120/70 r15 (r)160/60 r60  브레이크 (f)267mm더블디스크 (r)282mm싱글디스크  전장×전폭×전고 2,195×780×1,415-1,525  휠베이스 1,575mm  시트높이 800mm  차량중량 220kg  판매가격 가격미정


윤연수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한국모터트레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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